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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처음 한 순간, 넓고 너른 바다 한 가운데로 초대합니다. 파도가 신비로이 철썩이다 몸을 스치고, 하늘을 고요히 나는 갈매기는 어깨를 스치죠. 거기, 바위섬 하나. 그곳으로 순간 이동하며 여러분이 바로, 책이 됩니다.
마르쿠스 피스터의 동명 그림책을 활용, 생각하는 책-상상하는 책으로 초대하는 책공연.
이야기꾼들의 몸의 움직임과 소리로 만드는 바다, 바위섬, 생쥐들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져 상상하려는 관객을 돕습니다. 상상하려는 관객과 배우가 그 날의 연극을 완성합니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이야기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도록 인도합니다. 몸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신체에 대한 재미난 상상력을 일으키고 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공연입니다.
[시놉시스]
넓고 넓은 바다 위 작은 바위섬이 있었습니다. 섬에는 생쥐 마쯔와 친구들이 살고 있었지요. 집과 먹을 것을 주고 거센 비바람도 막아 주는 이 섬은, 아주 소중했습니다. 그 섬에서 생쥐들은, 온 종일 먹을 것을 함께 찾아다니기도, 바닷물에 납작한 돌을 던지며 신나게 놀기도 하고, 바위 위에 발랑 드러누워 밤하늘 반짝이는 별을 보기도 했습니다. 겨울날 차디찬 비바람을 작은 굴집에서 함께 견디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쯔는 어두운 바위틈에서 반짝이는 돌 하나를 발견합니다. 얼마 안 있어 바위섬에 사는 생쥐들이 모두 마쯔 집으로 모여들어요. 모두들 그 돌을 만져보고 싶어 합니다. 모두들 갖고 싶어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쥐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신기한 돌 하나로 마쯔와 친구들과 바위섬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나이별로, 사람마다,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조금씩 다른 정감을 느끼고 조금씩 다른 메시지에 주목하곤 합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유아의 경우,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보기도 하고, 기후위기시대의 우화로 읽게 되는 초등 연령 어린이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움직이는 마음과 상상하는 눈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