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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청년교육단원이라는 흰 도화지를 두고 앞장서서 밑그림을 그리기보다, 40명의 단원들이 낙서하고 덧칠하며 즐거운 그림이 그려지기를 기다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그림을 <죠죠 Jojo>라는 작품을 통해 선보이려고 한다.
작가 미하엘 엔데의 <죠죠 Jojo>는 다른 작품처럼 환상적인 동화의 형태와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함께 가지고 있다. 20세기 중반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에 접어든 유럽에서 획일화, 개인화에 대해 경종을 울린 작품으로, 우리는 이번 프로덕션이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왜 연극 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되길 바랐다. 극 중 서커스 단원들이 보인 연대와 믿음이 6개월간 다져온 단원들의 앙상블로 <죠죠 Jojo>의 무대에서 유감없이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줄거리]
겨울 저녁, 낡은 웨건 3대와 함께 서커스단 사람들이 죠죠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부터 공장 공사가 시작되면 쫓겨날 위기에 처한 단원들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다. 돌아온 죠죠가 전한 공장 측의 제안에 각각의 단원들은 고민에 빠진다. 이때, 죠죠가 엘리에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