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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극단적 비극을 절대적 희극으로
절망적 죽음을 희망적 살림으로
가족의 충돌이 가족의 연대로
일상이지만 비 일상으로
상극의 충돌로 극성을 극대화하고
양면성의 공존으로 삶과 인간의 아이러니가 만들어진다.
시원하게 웃다가 뜨겁게 눈물 흘리는 작품이다.
[시놉시스]
망망대해에 통통배 한 척이 있다. 이 배에는 다섯 명의 가족이 타고 있다.
뺑소니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되고 매일매일을 술로 보내는 아버지, 맹목적인 기독교 신앙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해보려는 어머니, 독립군이셨던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는 것이 소원이지만 지금은 치매로 고생하는 노인(할아버지), 경찰이지만 조폭의 뒷돈을 받고 쫓기는 신세가 된 아들, 장애가 있어서 하루종일 집에서만 지내야 했던 딸은 몸과 몸을 밧줄로 묶은 채 타고 있다. 가진 옷 중에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입고 처음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왔지만, 그들의 목적은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배를 훔쳐 바다로 나온 것이다.
가족들은 죽음을 앞두고 그간 가슴에 묻어둔 비밀들을 풀어내기 시작하는데...
부조리한 사회에서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그물을 바다로 던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