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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생태계 파괴의 경고로써 세상의 꿀벌은 사라지고,
무분별한 개발과 공사로 인해 도시에는 싱크홀이 생겨난다.
서로 상관 없는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인간의 욕심으로 비롯되는 참사라는 점이며, 인간의 손길이 멀어지자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생명력이 되찾는 기적을 일으킨다면?
파괴도 복원도 인간이 할 수 있다는 오만과 허상을 제대로 비틀고 자연의 순리 앞에서 경각심과 겸허함을 찾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다.
[시놉시스]
도심 한복판, 보행로에 발생한 땅꺼짐 현상으로 인해 인근 상가 쇼윈도가 함께 침하된다. 귀금속 상점 주인이던 한상수는 싱크홀의 원인과 규명에 의혹을 제기하고 덩달아 복구 공사가 중단된 몇 개월만에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리고 어느날 싱크홀 안에서는 신기하고 생소한 파란띠 꿀벌이 날아오르기 시작하는데...!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 위기종의 발견으로 세상은 떠들썩해지고, 각종 환경운동가와 생태학자는 물론이고 정부와 해외에서도 주목하게 된다. 이혼 소송 중인 사위와 환경 운동에 관심 많은 첫째딸은 싱크홀 안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땅꺼짐으로 유실된 귀금속 찾기에 혈안이 된 장모와 둘째딸도 파란띠 꿀벌은 눈엣가시일 뿐이다. 시청 관계자와 보도국 기자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충돌하고 꿀벌 미스테리를 쥔 남교수는 진짜 속내를 숨기려 든다. 아스팔트가 무너져내리고 꿀벌이 돌아오는 기적 속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땅값과 돈 얘기만 무성하다. 파란띠 꿀벌의 날개짓 소리가 세상을 깨우는 순간, 모두의 눈이 반짝이는... 기상천외한 꿀벌 구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