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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엄마 작가 장차현실이 손수 제작한 팝업북으로 들려주는 ‘은혜와 나’의 이야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장차현실은 자신의 인생에 예고 없이 찾아온 딸이 태어난 후부터 함께 오롯이 새겨온 인생의 이야기를 팝업북으로 만들었다.
장차현실과 정은혜는 엄마와 딸 혹은 두 명의 예술가로서 무대에 함께 오른다. 두 사람은 열 장 남짓의 직접 만든 대형 팝업북을 넘기며 장애 가족으로 겪어온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중심에 있는 예술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낸다.
음악을 연주하듯 들려주는 인생의 블루스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우리는 장애 당사자와 돌봄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 온 두 사람 인생의 한 페이지에 함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