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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예멘의 도시 이브에서 나고 자란 암란은 이브에서 일어난 내전의 위험을 피해 2018년 봄 제주에 찾아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람을 만납니다. 제람은 암란과 친구가 되어 지난 6년 여동안 그에게서 배우고 경험한 바를 공연의 형식으로 구성하여 관객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서울변방연극제가 공연을 만나는 축제라면 암란에게는 어떤 것이 축제일까? 하는 질문을 지니고 변방의 빈방을 두드렸던 제람과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암란이 좋아하는 예맨 음식을 관객과 나누어 먹으며 맛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 했던 그 다정한 마음이 시작이었습니다. 비록 직접 음식을 나누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으나 둘이 보낸 시간이 던지는 물음을 관객과 같은 시/공간에서 감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 순간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