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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 지역에 ‘태동해 산맥’이라는 새로운 지형이 융기된 가상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산맥으로 인해 한‧일 양국이 육지로 연결되고, 이에 따라 국경을 새로 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어느 국가에 속하게 되느냐가 쟁점이 되는데, 이는 그 지하자원의 잠재적인 가치로 인해 얻게 될 국익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등정대를 파견해 먼저 정상을 등반하는 측이 그 봉우리를 차지하기로 협의하고, 등반팀을 꾸린다. 세계적인 등반가들, 기자, 의사, 비공식 참여자 셰르파 총 6인의 대원들이 각기 다른 욕망을 갖고 ‘태동해산맥’ 정상을 향해 오른다.
[시놉시스]
태봉동 등정을 위해 모인 등정대는 정상 등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대원들은 인간이 견디기 어려운 여러 가지 위기들을 겪게 된다. 가혹한 날씨와 환경, 체력의 고갈과 부상, 라디오의 고장으로 외부로부터의 고립, 그리고 대원들 간의 충돌이다. 등정대원들은 캠프3에서의 고소적응 기간 동안 서로에 대한 이해관계가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발파 사건과 눈사태를 경험하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상 앞 헤드월(수직빙벽)까지 오르게 된다. 정상 공격을 앞두고 세르파족 푸르바가 푸자 의식을 거행하는 순간 또 다시 발파와 눈사태를 경험하게 되고, 등정대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채 정상에 오르는 화두를 놓고 각자의 욕망과 가치관이 드러나며 충돌한다. 국가 프로젝트로 기획된 현실과 달리 인물 각자가 가지고 있던 욕망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