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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극 구성자는 올해, 2월 졸업한 연극 전공생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입시’부터 ‘졸업’까지 뭐 하나 쉬운 게 하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연극영화과에 가야 하는 이유’ 에선 연극영화과에 가야 하는 이유로 ‘좋은 교수’와 ‘동료들과의 관계’를 꼽았습니다. 입학 후, 그들의 존재를 확인했고, 더 깊은 배움과 많은 동료를 얻기 위해 학과 안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노력이 부족했던 탓인지, 학과를 졸업하기 직전 졸업 공연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결국, 졸업을 하고 날개를 펼쳐야 할 중요한 시기,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입시부터 시작됐던 열등감은 졸업 공연을 함께했던 동료들끼리 서로를 짓밟으며, 더 큰 열등감으로 자라났습니다.
이렇게 끝내기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잠들어 있는 열등감을 깨운 졸업 공연을 다시 파헤쳐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회복하지 못하면 상처를 피하기 위한 연극만 하게 될 거 같으니까요!
비수도권 대학에서 연극 공부를 찍먹한 세 얼간이들의 탈열등감 프로젝트, 졸업공연에서 회복하기!
본 공연은 ‘실험 결과공유회’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