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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책이 하나도 없는 도서관이 생길지 모른다.
혐오와 대립의 시대. 시민들은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책을 훼손하고 훔친다. 밖에서는 언제나 전쟁과 같은 소음이 들려오고 진실은 까마득하다.
루루는 책을 훼손하는 시민을 제압하는 유능한 도서관 사서다. 최근 루루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책들이 규칙성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것. 루루는 어떤 책이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어 혼란에 빠진다. 범인을 잡으려 노력하지만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루루는 도서관의 책이 불규칙하게 사라지기 시작한 건 모두 도시의 얼룩말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지만 거대한 얼룩말 무리는 선명히 보이지 않고 쉽사리 잡히지도 않는다. 모두가 같은 얼룩말을 보는지도 알 수 없다.
도서관의 책은 더 빠른 속도로 무작위하게 사라진다. 시민들은 적과 아군으로 나뉘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평화로운 도서관을 꿈꾸는 루루와 라라는 고민한다. 만일 도서관에 책이 하나도 없게 되면 조용한 도서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