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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오늘도
빨리빨리 빨리빨리~
잠시 시간을 붙잡아본다.
멍하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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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16일 어디였을까?
누군가 그려준 캐리커처의 내 모습.
거실 바닥에 커다랗게 놓인 알라딘이 타고 다녔을 법한 오래된 양탄자의 쿰쿰한 냄새.
구석 한편에 보이는 숯 화분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하얀 솜털 먼지.
턴테이블에서 미세하게 긁히는 바늘 소리와 음악소리.
LP판은 순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내 기억은 LP판을 모으던 그 어디쯤으로 역행해 달려간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는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