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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전쟁 중인 나라인 타트 출생 네이지는 무기 회사 직원인 차미와 그의 아들 굴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네이지는 어린 굴을 위해 밤마다 산책을 좋아하는 괴물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아직 타트에 남아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세 시간마다 한 번, 위태로운 전화를 걸며.
대학원생 새벽은 미디어아트 졸업 전시 주제인 ‘전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며 전쟁에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전쟁 국가에서 사진 취재를 하는 이삭과 타트에서 온 교환학생 코우쉬코지는 그런 새벽에게 자꾸만 혼란을 가중시킨다.
유치원에서 일하는 리오와 타트 출신 안무가 문은 오래된 커플로, 퀴어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현실을 녹인 2인극을 만들어 선보이기로 한다. 친구 홀키를 관객으로 앉혀둔 채 장면 연습을 반복해보지만 그들은 그들의 삶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자꾸만 난관에 부딪히는데...
이들이 존재하는 동안, 방향을 알 수 없는 작은 바람이 무대의 곳곳에서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