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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국산예수>는 오로지 하나님뿐인 목사 아버지와 오로지 아버지뿐인 자식들의 믿음이 충돌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대한민국 소도시에 위치한 반석교회는 새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담임목사 필승은 교인들에게 전도와 헌금을 독려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딸 한나는 교회의 모든 일을 도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영재가 필승의 암 판정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찾아오고 그들의 서로 다른 믿음은 충돌하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가부장제를 기반으로 유지되어 온 한국 사회는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지워왔다. 이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자 다양한 담론들이 등장했지만, 많은 한국 교회에서는 가부장제가 여전히 견고하게 존재하며 또 다른 폭력과 악습을 낳고 있다. 이 작품은 ‘하나님’과 ‘가부장제’에 대한 믿음을 파헤치며 우리가 살면서 믿고 있는, 믿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