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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인간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장애인의 사랑을 똑같이 바라보고 있을까? <아란의 욕조>는 비장애인 동생 아영과 지적 장애인 언니 아란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아란은 자신이 성관계를 했다고 외친 뒤 사라진다. 동생 아영은 사라진 아란을 찾아 나서고 지금껏 알지 못했던 아란의 세계를 발견한다. 보호라는 명목과 시각에서 비롯된 장애인의 성(性)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작품을 통해 주체적 욕망을 가진 장애인이 우리 사회 안에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