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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롱피쓰(Long Peace)’는 장기간의 평화라고 적고 냉전이라고 불린다. 안정적이며 평화로운 상태이면서 동시에 전쟁을 준비하는 기간인 셈이다. 지금의 인류는 그러한 때를 보내는 중이다. 인간이 진정한 평화(Peace)에 도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 처녀가 동굴에서 머리가 둘이고, 몸은 하나인 아이를 낳는다. 사람들은 아이를 보고 괴물이 나타났다며 돌을 던진다. 처녀는 아이가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몸을 반으로 갈라 둘로 나눠준다. 그러자 한 몸은 까마귀가 되어 날아가고, 한 몸은 뱀이 되어 기어간다. 두 아이는 사람이 되어 평화로운 생을 보낼 수 있었을까?
<롱피쓰>는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궁극적인 인간의 삶과 인류의 의미에 대해 비춰보고, 거대한 폭력 속에서 찾아가는 평화에 대해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