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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아파야 낫는다 건강백세!>는 친할머니 이명숙을 추모하기 위한 연극이면서, 연극을 만들기 위해 친할머니 이명숙을 추모하는 작업이다. 이성직은 서로 상충하는 두 개의 문장 사이에서 묘하게 뒤엉킨 질문들을 하나씩 꺼낸다. 가족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데 가장 최선을 다했던 이명숙. 이성직은 이명숙을 기억하는 목소리와 배우가 연기하는 이명숙의 사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연극적 이명숙과 무대 위에 함께 머문다. 이명숙이 삶을 살아낸 동력과 그의 삶을 연극적으로 재현하는 동력이 어떻게 엮여 있는지 살펴보고 삶과 기억, 추모가 어떻게 ‘공연 만들기’와 관계 맺을 수 있을지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