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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11. 22. (화) 공연 1회차
11. 23. (수) 공연 2회차 & 아티스트 토크
*양일간의 공연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활질이라는 행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달라지는 변화나 섬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주정현 작가는 악기와 도구, 사람의 신체가 만나서 발생하는 일들,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들에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는 예술가로, 2022년 신작
이번 공연에서는 육체적 에너지를 소모하여 말총을 줄에 마찰시켜 소리를 발생시키는 활질은 그 자체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제2의 신체인 악기는 연주자의 신체와 어떤 순간에 연결되고 분리되는지 들여다봅니다. 나아가서 활질을 음악 연주행위로 국한하지 않고 일상적인 물체와 도구들이 상호작용하며 일어나는 현상으로 확장하고, 활질하는 신체 내,외부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파헤치며 각 지점이 만나고 연결되며 갈라지고 관계하는 순간을 소리로 포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