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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어두운 무대에 선 배우들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수룩하고 남루한 모습의 광대들의 이야기 속 ‘청년, 메다르도 자작’
선과 악이 뒤섞여 막연한 감정들이 혼란스럽게 터져 나오는 청년기의 메다르도 자작. 메다르도 자작은 호기롭게 나섰던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몸이 반으로 갈라져 버린다. 살려낸 메다르도는 오른쪽만 남은 반쪼가리 뿐.
그렇게 ‘절대적인 악’만이 남은 반쪼가리 메다르도는 영지로 돌아오고 그런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혼란과 고통을 겪는다. 온전한 인간들은 온전하지 못한 반쪼가리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고 이 생활에 익숙해 질 때 쯤 없어진 줄 알았던 왼쪽 반쪼가리, ‘절대적인 선’의 메다르도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