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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늦은 저녁, 터질 것 같은 머리를 식히러 무작정 밖으로 나선 지은.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주저앉고 싶은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낯선 남자와 부딪히고 만다. 짧은 목례로 사과를 대신한 남자가 떠난 곳에 회중시계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 지은은 남자를 쫓아 한 건물 앞에 도착한다. 헛도는 문고리에 당황한 나머지 밀리듯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노래가 멈추고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아마 안 열릴 거예요.'
남자를 찾아 시계를 돌려주기만 하면 될 뿐. 하지만 남자는 사라지고 문은 잠겨버렸다.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이미 그녀를 알고 있는 듯 행동하는 사람들.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길을 잃어버린 지은. 모든 것이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이 곳은 어디일까? 지은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