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줄거리]
3.1운동 후 시작한 문화통치 시절 젊은 조선인 피갈호와 나수잔은 일본인 후작댁에서 집사와 메이드로 일하면서 혼인을 앞두고 있다. 꼰대 같은 후작에게서 정서적으로 도피하려고 부인은 똑똑한 미모의 빈짱과 열애 중이다. 그런데 나름의 질서와 밸런스를 가진 이 집안에 시어머니가 조선인 메이드 수잔에게 집안의 씨받이 역할을 요구하자 집안사람들은 모두 요동친다. 후작은 어떻게 해서든 씨받이 여성을 맞이해서 아들을 생산해야 하고, 부인은 어떻게 해서든 반대해야 하며 수잔은 어떻게 해서든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부인과 빈짱은 수잔에게 함께 이 집안에서 탈출해야만 한다.